23년 2월
지구인1, 2, 3을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상도1, 2, 3도 빌렸다. 역시 2009년 개정판이 나오면서 다섯권짜리를 세권으로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를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쓰게된 이유가 맘에 들었다.
소설 <상도 常道>는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소재였다.
내가 이 소설을 처음으로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수많은 기업인들을 만났을 때 우리나라에는 본받을 만한 역사적인 상인이 없다는 자조적인 탄식을 듣기 시작하였을 때부터였다. 역사적으로도 '사농공상 (士農工商)' 이라 하여 상업을 가장 낮은 가치로 인식해왔던 우리 민족은 이처럼 이윤을 추구하는 상업을 '가장 떳떳지 못한 천한 일' 이라고 생각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고 있었다.
이데올로기도 사라지고 국경도 사라진 21세기, 밀레니엄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바로 지금이야말로 경제의 세기이며 이에 따른 경제에 대한 신철학이 생겨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제의 신철학(新哲學).'
그것이 내가 쓰는 상도의 주제였다.
상도는 MBC 드라마로도 유명한데 드라마는 조선시대 무역왕 임상옥 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고, 소설은 임상옥의 이야기가 주이긴 하지만 그를 추종하는 현대 인물의 이야기와 같이 그려져 있다. 소설에는 임상옥은 죽기 직전 자신의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였다고 하는데 그거까지는 모르겠지만 말년에는 빈민구제와 시주(시와술)로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실제로 그럴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궁금해지는...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리고 검색하다보니 김만덕 이라는 분도 장사로 돈을 벌어 기근때 전재산을 내놓기도 하고 은근 좋은일에 힘썼던 상인들도 많았던 것 같다. 일단 기회가 되면 드라마도 보고싶은~
원래 책을 읽을때 기록이나 표시를 해가면서 읽는데 기록을 잃어버려서 대략 기억나는 것들만 정리해본다.
• 사람보는 눈이 좋아 그사람의 관상이나 표현같은 걸로 상대를 꿰뚫어 보았다는 임상옥.
• 도道라는 글자는 도대체 기원이 뭘까?
• 계영배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보다 못하다 -->그런가?
• 홍삼을 두고 중국인들과 심리전벌이는 임상옥.
• 송이의 삶.
시간이 되면 다시 훑어보면서 정리해야겠다.
그리고 요거 검색하다 발견했는데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음~
문화원형백과 상인과 상업활동
https://terms.naver.com/list.naver?cid=49211&categoryId=4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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