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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독서노트

천 개의 파랑

by 수수비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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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란 지음

 

예약자가 너무 많아서 거의 3-4개월만에 보게 된 것 같다.

지금 보니 책표지처럼 그런색이 어울리는 그런 느낌의 책인것 같다.

나는 조금 무덤덤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야기가 끝날 무렵에는

너무 따뜻해서?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언젠가 티비를 보는데

로봇은 노예 대신 만들어 진 것 이라고 하는 것을 보았다.

권력으로 인간들의 필요에 의해 노예가 만들어지고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 로봇이 만들어지고...

동물들도 인간의 필요에 의해 생존을 통제당하고..

지구상에 정말 이기적인 존재는 인간인 것 같다.

 

로봇 콜리는 말 투데이, 인물들을 만나면서

기쁨이라는 감정에 관련된 단어들도 배우기도 하고..

자신의 기쁨을 정의하며 행복이란 것을 정의하기도 하고...

다른 인물에게 배운 이러 저러한 말들을 적용해서 나름의 의견을 내놓기도 하는데

이런 부분이 어떤면에선 인간같고 좀 흥미로웠던 것 같다.

진짜 먼 미래에는 콜리처럼, 영화her의 사만다와 같은 대화가 가능하려나...

 

그냥 좋았던 장면들, 공감됬던 부분들.

+++++

"그리운 시절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거야."

"행복이 만병통치약이거든."

"...."

"행복한 순간만이 유일하게 그리움을 이겨."

+++++

"흐르게 하는 방법을 잊었어."

"멈춘 상태에서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많은 힘이 필요하니까요.

당신이 말했던 그리움을 이기는 방법과 같지 않을까요?

행복만이 그리움을 이길 수 있다고 했잖아요. 

아주 느리게 하루의 행복을 쌓아가다 보면 현재의 시간이,

언젠가 멈춘 시간을 아주 천천히 흐르게 할 거예요."

+++++

"당신이 모르는 척했던 불행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게 실은 내 불행이기도 하니까."

"가족들의 불행을 마주 본다는 건 내가 외면했던 내 불행을 마주보는 거랑 같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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